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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빈 하늘구재기조금은가난하게 살고 싶다가난하다는 것은무엇인가 비어 있다는 것나의 사랑도그렇게 비어 있고 싶다비어 있는 곳을 찾아자꾸만 채우며 살아가고 싶다하늘은 늘 가난하다그래서 곧잘 구름 벗어 비어 있다비어 있을 때마다더욱 푸르러지는 하늘을 바라보다가더욱 더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걸 보다가나는 그만 좌르르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권태를 위하여임영조살다 보면 문득나를 잊고 싶을 때가 있다급행열차 선반에 얹어놓고꾸벅꾸벅 졸며 가다가그만 깜박 잊고 내리듯나를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어떤 날은 또나를 살살 유인해어느 으슥한 술집으로 끌고가진탕 술이나 먹이면서주정하듯 함부로 지껄이는 불평과입 밖에 낸 적 없던 저주까지도곰곰 새겨듣고 싶을 때가 있다말이 말을 구속하거나재떨이 같은 세상에꽃씨 부리듯 시를 쓰고 있음을자각할 때는
어느새 5월의 끝자락이보이며 초록의 물결이녹음의 계절로 바꾸어놓고 있네요참~세월 빠르고빠르네요~^ 일교차가 심해서낮에는 초여름의 날씨가시작되며 시원한 그늘이벌써부터 그리워 집니다이제 며칠남지 않은5월 마감 잘 하시고 녹음의 계절 6월을슬기롭게 맞이 합시다무엇보다 소중한 건강잘 챙기시며 언제나 기쁨이 넘치는 축복이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눈물도 모른 채김상윤달걀 공장 하루에두 번 불 끄지, 두 번 알 낳으라고깻잎 공장 밤에도불 안 끄지, 깨꽃 피지 말라고닭들이 죽을 똥 살 똥 알만 낳다 두 배 빨리 늙는 걸하우스 들깨 꽃 못 피워 시집 못 가는 걸그런 걸 모르고달걀 프라이, 삼계탕. 돼지고기에 깻잎잘도 먹었네 서러운 누군가의 눈물도 모른 채
지족상락 ★어느 여름날 한 청년이 배가 너무 고파서햄버거 가게에 들렀습니다.그리고 햄버거 하나를 사서 밖으로 나와 야외 벤치에앉아 혼자 쓸쓸히 햄버거를 먹고 있었습니다.그때 으리으리하고 번쩍이는 자동차 한대가미끄러지듯 햄버거 가게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차에서는 비서인 듯한 여자가 내리더니햄버거를 사서 차안으로 건네 주었습니다.그 모습을 바라본 청년은 부러워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아~!!, 나도 누군가가 사다 주는 햄버거를저런 멋진 차 안에서 편히 앉아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이렇게 청승맞게 공원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햄버거를 먹고 있는 내 신세가 정말 처량하군'그런데 같은 시간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남자도벤치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청년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나도 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