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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고전산문 605] 작위(作爲)의 경계를 초월한 파격의 형상 – 대흥사 소장 서산대사 서첩의 글씨에 대하여새창으로 읽기 2026년 8월 19일 (수)604번째 이야기 작위(作爲)의 경계를 초월한 파격의 형상 – 대흥사 소장 서산대사 서첩의 글씨에 대하여 “무엇이 부처입니까?”“마른 똥 막대기다.” 똥 막대기[屎橛]란 옛적 화장실에서 변을 닦는 데 쓰던 도구이다. 지극히 더럽고 하찮은 물건이다. 당말 오대십국 시대의 선승인 운문(雲門) 문언(文偃)이 어떤 승려와 나눈 대화로서, 널리 알려진 선종의 대표적인 화두 중 하나다. 가장 존귀한 귀의(歸依)의 대상이자 무상(無上)의 깨달은 이를 더없이 천한 물건이라 지칭한 운문 선사의 대답은 파격의 극치다. 선문답은 단순한 동문서답이 아니다. 좀체 연결될 ..
시간을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고전명구 434] 무사시에도 유사시처럼!새창으로 읽기 2026년 9월 2일 (수)434번째 이야기 무사시에도 유사시처럼! 일이 없을 때에도 언제나 일이 있을 때처럼 생각한다면, 실제로 일을 당했을 때 저절로 힘을 얻어, 허둥대는 지경에 빠져 들지 않을 것이다. 無事時, 常常理會如有事時, 則及到有事時, 自爾得力, 便不走入擾攘境界. 무사시, 상상이회여유사시, 즉급도유사시, 자이득력, 변불주입요양경계. 정조(正祖, 1752~1800), 『홍재전서(弘齋全書)』175, 「일득록(日得錄) 15·훈어(訓語) 2」 조선왕조의 제22대 왕이었던 정조가 1787년 어느 날, ‘경(卿)들에게는 큰 병통이 있다. 일이 있을 때에는 허둥대다가 일이 없으면 느긋해진다.……’라며 신하들에게 훈계하..
[고전명구 434] 무사시에도 유사시처새창으로 읽기 2026년 9월 2일 (수)434번째 이야기 무사시에도 유사시처럼! 일이 없을 때에도 언제나 일이 있을 때처럼 생각한다면, 실제로 일을 당했을 때 저절로 힘을 얻어, 허둥대는 지경에 빠져 들지 않을 것이다. 無事時, 常常理會如有事時, 則及到有事時, 自爾得力, 便不走入擾攘境界. 무사시, 상상이회여유사시, 즉급도유사시, 자이득력, 변불주입요양경계. 정조(正祖, 1752~1800), 『홍재전서(弘齋全書)』175, 「일득록(日得錄) 15·훈어(訓語) 2」 조선왕조의 제22대 왕이었던 정조가 1787년 어느 날, ‘경(卿)들에게는 큰 병통이 있다. 일이 있을 때에는 허둥대다가 일이 없으면 느긋해진다.……’라며 신하들에게 훈계하였다. 세상만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어..
💗노년 생존전략💗♧건강 –관리가 아니라 ‘생존 기술’이다.노년의 건강은 선택이 아니다.살기 위한 기술이다.♧식사 –많이가 아니라 ‘처리 가능한 양’이다.소화력은 이미 줄어 들었다.많이 먹으면 남고, 남으면 독이 된다.기준은 하나, 내가 처리할 수 있는 양이다.♧탄수화물 – .넘치는 순간 무너진다.탄수화물은 필요하다. 하지만 넘치는 순간 혈당·혈관·대사가 동시에 무너진다.상한선을 지켜라.♧단백질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필요하다.그러나 과하면 신장에 부담이 된다.특히 노년은 양보다 효율이다.♧근육 –마지막까지 남겨야 할 자산이다.근육은 힘이 아니라 생존 장비다.넘어짐, 회복, 혈당 전부 여기서 결정된다.♧낙상 –한 번이면 인생이 바뀐다.노년 건강의 최대 리스크다. 운동의 목적은 체력이 아니라 넘어지지..
덩굴은 고집이 세다마경덕허공에 쑥, 손가락을 집어넣는 호박덩굴가늘고 푸른 손가락이 둘둘 허공을 감아쥐고하늘을 팽팽히 끌어당긴다스스로 길이 되는 덩굴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기댈 곳을 찾는 여린 호박순당겨보면 벋지르며 살아온 힘이 있다줄기가 뚝뚝 잘려나가도거머쥔 손을 풀지 않는다구부리면 휘어지는 만만한 것들어깨와 어깨를 엮어 스크럼을 짠다그 여린 것들이,담벼락에 올라벽을 허물기 시작한다꾸역꾸역 벽을 먹어 치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