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2006)
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원문] 눈이 녹으면 윤선민 눈이 녹으면 뭐가 되냐고 선생님이 물으셨다 다들 물이 된다고 했다 소년은 봄이 된다고 했다 [태헌의 한역] 雪融(설융) 雪融爲何物(설융위하물) 師傅忽然云(사부홀연운) 諸生曰化水(제생왈화수) 少年謂作春(소년위작춘) [주석] · 雪融(설융) : 눈이 녹다. · 爲何物(위하물) : 무슨 물건이 되는가?, 무엇이 되는가? · 師傅(사부) : 사부, 선생님. / 忽然(홀연) : 홀연, 문득. 한역(漢譯)의 편의를 위하여 원시에 없는 말을 역자가 임의로 보탠 것이다. / 云(운) : ~라고 말하다. 원문의 “물으셨다”를 시운(詩韻)을 고려하여 한역한 표현이다. · 諸生(제생) : 여러 학생. 원문의 “다들”을 한역한 표현이다. / 曰(왈) : ~라고 말하다. / 化水(화수) : 물이 되..
[한시공방(漢詩工房)] ○○(○○), 鄭谷(정곡) 또는 劉義(유의) 鄭谷(정곡) 또는 劉義(유의) 返蟻難尋穴(반의난심혈) 歸禽易見窠(귀금이견과) 滿廊僧不厭(만랑승불염) 一個俗嫌多(일개속혐다) [주석] · 鄭谷(정곡) : 당말(唐末)의 시인으로 자(字)는 수우(守愚)이다. 그의 관직이 도관낭중(都官郞中)이어서 사람들이 정 도관(鄭都官)이라 칭하였고, 또 자고시(鷓鴣詩)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에 정자고(鄭鷓鴣)로 일컫기도 하였다. 승려 제기(齊己)가 쓴 라는 시의 ‘수지(數枝)’를 ‘일지(一枝)’로 고쳐준 일로 인하여 일자사(一字師)로 추앙을 받기도 하였다. · 劉義(유의) : 당대(唐代)의 시인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다. · 返蟻(반의) : 돌아가는 개미. / 難(난) : ~하기가..
#세상사는이야기 昨夜看初雪(작야간초설) 今冬始此朝(금동시차조) 어젯밤에 첫눈을 보았으니 올겨울은 이아침부터 시작 * 아래는 《술다리》에 수록된, 첫눈을 노래한 졸시입니다. 곁들여서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첨부하였습니다.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見初雪思秋冬之界 (견초설사추동지계) 秋末葉紛飛(추말엽분비) 冬頭亦無別(동두역무별) 混淆何劃分(혼효하획분) 界上存初雪(계상존초설) 첫눈을 보고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생각하다 가을 끝자락이면 잎새 어지러이 날고 겨울 첫머리 또한 다를 게 없는데 가을과 겨울 뒤섞인 걸 어떻게 나눌까? 그 경계 위에는 첫눈이 있지.
우수(雨水) 박종영 잿빛 구름이 눈물의 배를 띄운다. 호젓한 산비탈 아득한 고향 하늘, 그토록 융숭한 말씀 들고 오리나무 숲으로 찾아간 촉촉한 바람이 들썩거리는 새움을 간질인다 사랑의 신호인가? 긴 겨울을 이기고 돌아와 빛바랜 풍경을 주워 모으며 눅눅한 마음자리 씻기는 빗소리 푸석한 마음에 한줄기 강물로 기지개 켜는 오늘은 맑디맑은 우수(雨水)절기, 그대의 우수(憂愁)가 사라지는 날로 기쁨이네.
“六希八立”이란 제14대 宣祖와 15대 光海主로 이어지는 朝鮮 中期에 文陽府院君 柳自新과 蓬原府夫人 東萊鄭氏 사이의 六男四女 中 六男인 柳希鏗.柳希聃.柳希奮.柳希發.柳希亮.柳希安 즉 바랄 “希”字 돌림 六兄弟와, 八立은 위 兄弟들의 子息으로 설“立”字“ 돌림으로 文科에 及第한 希鏗의 두 아들 孝立과 忠立, 希聃의 아들 鼎立, 希奮의 아들 正立,命立,益立, 希發의 아들 中立, 希亮의 아들 斗立 등 八명(모두 文科及第者)을 가리키는 當時에 巷間에서 불려졌던 流行語였던 것이다. 文陽府院君 柳自新(1612년*壬子)과 蓬原府夫人 東萊鄭氏(1620년*庚申)을 비롯한 맞 형 希鏗(1583년*癸未)과 둘째 希聃(1614년*甲寅), 忠立(1620년*庚申) 등은 1623년 以前에 卒하시어 仁祖反正의 酷毒함을 알지 못하고 ..
한시감상239] 한 잔 술이 필요한 순간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 보낸사람 한국고전번역원 23.01.18 08:00 주소추가수신차단 모바일 전용 한국고전번역원 공유하기 고전산책 다른 글 보러가기 한시감상 2023년 1월 18일 (수) 이백서른아홉 번째 이야기 한 잔 술이 필요한 순간 술 생각 잊기 어려운 순간이 언제인가 남쪽 하늘에 비바람 몰아치는 날이지 잠시뿐이었구나 멀어진 저 꿈은 허무하구나 내 한평생이 울적하여 흉금을 터놓기도 고달프고 침통하여 자주 무릎을 끌어안고 한숨 쉬네 이때 술 한 잔이 없다면 흰머리가 그대로 생겨버릴 것 何處難忘酒 하처난망주 蠻天風雨辰 만천풍우진 浮休萬里夢 부휴만리몽 寂寞百年身 적막백년신 鬱鬱披襟倦 울울피금권 沈沈抱膝頻 침침포슬빈 此時無一盞 차시무일잔 華髮坐來新 화발..
[고전산문561] 제사를 지내는 시간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 보낸사람 한국고전번역원 23.01.25 08:00 주소추가수신차단 모바일 전용 한국고전번역원 공유하기 고전산책 다른 글 보러가기 고전산문 2023년 1월 25일(수) 오백예순한 번째 이야기 제사를 지내는 시간 번역문 【문】 ‘궐명(厥明)’과 ‘질명(質明)’……. 【답】 ‘궐명’의 ‘궐(厥)’ 자는 제삿날 전날 재계할 때를 기준으로 삼아서 말한 것이네. 그러므로 ‘궐(厥)’이라고 말한 것이니, 이는 ‘그다음 날[其明日]’이라고 말한 것과 같다네. ‘질명’의 ‘질(質)’ 자는 ‘정(定)’ 자와 같으니, 이는 틀림없이 다음 날이 됨을 질정(質定)한 것일세. 궐명이 질명보다 조금 빠르니, 궐명은 바로 첫닭이 울 때이고, 질명은 오경(五更)의 ..
[고전명구 391] 보다 공평한 사회를 꿈꾸며 새창으로 읽기 이메일주소 펼치기 보낸사람 한국고전번역원 23.02.01 08:00 주소추가수신차단 모바일 전용 한국고전번역원 공유하기 고전산책 다른 글 보러가기 고전명구 2023년 2월 1일 (수) 삼백아흔한 번째 이야기 보다 공평한 사회를 꿈꾸며 내가 평생 한스럽게 여기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나만 홀로 아는 것이니, 그것은 뜻을 구함이 높지 않고 재주를 쓰는 것이 넓지 못했던 것이다. 余平生有所恨, 人所不知而己獨知之者, 盖以其求志不高, 用才不廣爾. 여평생유소한, 인소부지이기독지지자, 개이기구지불고, 용재불광이. - 홍세태(洪世泰, 1653∼1725), 『유하집(柳下集)』10권, 「자경문(自警文)」 해설 홍세태는 1682년 통신사 부사 이언강(李彦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