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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 누님 본문

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심청 누님

감사공 2025. 1. 26. 18:23

심청 누님

김명인


입 하나 덜려고 동생들 학비 보태려고
식모살이며 가발 공장에 방직기 앞으로 달려갔던
그때 누님들 어떻게 지내시나 무얼 하며 사실까?
마주 앉은 심청은 어느새 일흔
흘러넘치는 눈꺼풀 시야 다 가렸는데
사촌 누님은, 그래도 그때가 정겨웠다고
세상없이 포만했다고
독거가 인당수처럼 입 벌린
저 구부정한 세월 속으로
절뚝거리며 건너가는 심청 누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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