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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면회 2 본문
면회 2
문계봉
해지는 인천에서
해 뜨는 강릉으로
친구 보러 가는 길
홀로 가는 쓸쓸한 길
주머니 속에선
친구를 위해 빚은 몇 개의 소식들
달그락거리고
길 앙편으론
맑은 친구의 얼굴로 꽃들이 웃네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를 돌아
그리움을 향한 하강을 시작하면
풀풀풀 날며 손을 흔드는
민들레, 맨발로 달려 나온 친구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