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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봄날은 간다 3 본문
봄날은 간다 3
신순말
멀리서 보는 풍경은 아름답다
당신과 나의 거리는
아름다움만을 바라보기엔
지치도록 가까웠던 모양
풀밭을 건너고 물결을 지나고
아득해지기 바로 전쯤의 그 건너편에
나와 당신 마주 서있던 날
아득한만큼의 그 거리가
그리움이었다
꽃들 피어,
지는 것도 아름다운 이 봄날
멀리서보는 풍경은 언제나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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