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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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 유배문학 구비문학의 주류
柳希亮(21世)柳自新의 5子
2019-05-21 14:51:21
한문학 유배문학 구비문학의 주류
특별연재 - 거제도 고전 문학의 이해
△고영화/고전문학연구가
거제지역 고전문학(유배문학, 한문학, 민요, 설화)에 발굴에 헌신해 온 고영화 선생의 ‘거제도고전문학’ 발굴자료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고씨는 주옥 같은 거제 고전문학 작품을 연재해 거제 정체성과 잊혀졌던 고전문학의 향기를 전할 예정이다.
‘변방’으로 치부당하던 거제지역의 독립성과 특이성을 되찾고, 이 땅과 바다를 한꺼번에 공유하며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거제주민의 자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주
3) 거제도 고전문학의 이해
영국의 역사가 토인비는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어느 시대건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이를 잘 극복하고 이겨내지 못하면 미래가 없음을 말 한다. 거제의 옛 역사는 ‘치열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 그 자체였다. 중앙정부로부터 소외된 땅, 국토 동남단의 변방의 땅, 잦은 외세의 침략, 관리들에 의한 착취와 폭정, 하지만 거제민은 괴로울수록 더 인내하고 더 생각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 극복하여 오늘의 번영된 아름다운 거제를 이룩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현대 문명의 과학적 사고로 볼 때, 당시의 신화나 각종기록이 시대에 뒤떨어진 고루한 자의 독백으로 비춰질지 모르나 현대를 사는 우리는, 지금 현실에서 더 많은 비과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수험생에게 엿을 선물하고, 새 차량에 고사를 지내며, 아직도 곰이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단군신화와 알을 깨고 태어나 왕이 되었다는 전설을 배우고 있다. 오늘도 용꿈이나 돼지꿈을 꾸면 행운이 올 것 같은 의식은 현대에 사는 우리의 마음속에 야생의 사고가 남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학은 크게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2개의 시기로 나누는데 보통 1894년 갑오개혁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 그러나 거제도의 문학은 그 보다 더 시간이 흐른 1920년 전후로 구분 지을 수 있다. 통영 거제의 현대 작품은 이 시기 이후부터 등장하기 시작 했으며, 이 당시 아직까지도 거제도관련 고전 한문학 작품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거제의 고전 문학 중, 아름다운 거제의 형승(形勝), 경치를 읊은 작품은 언제나 읽어도 거제민의 가슴에 환희를 준다. 반면 거제에 유배 와 울적한 삶을 살았던 이방인의 시각에서 거제를 노래한 시는 그리 상쾌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런 비판적인 작품도 우리 거제 고전문학의 한 부분이라는 어쩔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고전문학을 번역하고 발굴하다 느낀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작품들을 통해 아름답게 표현 할 수밖에 없는 거제도의 뛰어난 풍치에 크나큰 자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또한 거제고전문학을 특성에 따라 4부분으로 나눈다면,
첫째로 관리나 선비, 거제학자가 지은 한문학이다. 이들 작품은 거의가 거제의 경치를 밝고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한시가 120여 편이며, 이분들을 소개하면 "김안국, 이정, 이범, 정이오, 김종직, 조현명, 이학규, 홍성민, 성해응, 송처검, 이근, 차좌일, 김창협, 신위(申緯), 권반, 감경인, 하연, 강석규, 하진, 김세렴, 황준량, 김려(金勵), 허침, 주세붕, 이광윤(李光胤), 안덕문, 하겸진, 윤주하,정혼성(鄭渾性), 등이 있다.
둘째로 유배자(現 유배자 찾은 명단 500여명)의 작품이다. 정서(鄭敍), 이행(李荇), 정황(丁潢), 김진규(金鎭圭), 홍언충(洪彦忠). 이유원(李裕元), 조병현(趙秉鉉), 심광세(沈光世), 홍무적(洪茂績). 이윤(李胤) 김세필(金世弼). 한충(韓忠). 정백창(鄭百昌). 송시열(宋時烈). 남구만(南九萬). 황경원(黃景源), 김창집(金昌集), 류희량(柳希亮), 최숙생(崔淑生), 이려(李勵) 등이 있다.
유배작품은 널리 알려진바, 자신의 신세와 임금에 대한 충정,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거제민의 실상과 풍경을 노래했다. 현재까지 발굴된 유배문학은 총 630여 편에 이른다.
그 밖에 거제 기생(기녀) 도화(桃花), 가향(可香), 소옥화(小玉花), 이아(梨娥), 신월(新月), 옥매(玉梅)의 시가 몇 수 남아 있고, 한글편도 전해지고 있으나, 그 작품수가 많지 않아 소개만 하겠다.
마지막으로 거제도에 전해지는 각종 구비문학이다. 거제토착민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민요, 설화, 만담, 등이다. 거제도 전승 민요는 총 417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구전(口傳)에 의해 육지로부터 전해 온 것들이 많다.
둔덕·사등·거제·동부·남부지역은 호남지역의 판소리가 많이 유입되었고, 고현?연초?하청?장목?장승포지역은 내륙의 농요가 흘러들어 왔다.
이러한 농요가 거제에서 거제의 노래로 다시 태어났는데, 뱃노래나 귀양살이 노래 등이 대표적이다.
거제도 전승 민요를, 챗배노래, 상사디 소리, 모찌는 소리, 달구질 소리, 베틀노래, 뱃노래, 떡타령 등의 노동요(77편), 지신밟기노래, 상여소리 등의 의식요(20편), 쾌지나칭칭, 강강술래 등의 유희요(63편), 장기타령·화투타령 등의 비기능요(257편) 등으로 유형 분류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로는 거제 칠진 농악, 거제 풍어놀이, 팔랑개 어장놀이, 남해안 별신굿 등이 있으며, 거제 설화는 각 지역에 따라 10~40여편씩 전해져 오고 있다. 섬 고개 산 등 지명에 얽힌 유래, 정군자 설화, 도깨비 점쟁이, 효자 열녀 계모 과부 이야기, 호랑이 두꺼비 용 토끼 등 동물과 관계되는 설화 등으로 분류되는데, 대숲개 곤발네, 폐왕성과 마고할미, 아주당, 정군자 일화는 그 내용이 거제에만 널리 알려진 구전 설화이다. 현재까지 약250여 편의 설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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