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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산벚꽃 본문

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산벚꽃

감사공 2025. 5. 9. 06:50

산벚꽃

조향미


해는 아까 졌는데
달도 없는 그믐밤인데
앞산이 화안하다
쏴아아 폭포수 같은 산벚꽃
어둠 속에서도 눈부시게 쏟아진다
이런 봄밤에 잠이나 잘 수 있느냐고
제 속을 활짝활짝 열어제끼는
바람난 젊은 것들
어르지도 달래지도 못하고
저 육중한 산도
오늘 밤은 신혼처럼 들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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