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초가을 본문
초가을
남정림
지구의 손가락이 궁서체로
공중에 '가을' 한 글자 적으면
무성해 소란스럽던 무더위는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달아나고
그간 쪼그라들었던 가을바람은
고추잠자리 날개 펼치듯
오금을 쭉 펴고 일어나지
풋풋한 가을이 자박자박 걸어오지
'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당부 (0) | 2023.09.09 |
---|---|
혼자라는 건 (0) | 2023.09.09 |
한평생 (0) | 2023.09.04 |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0) | 2023.08.29 |
식칼 (0) | 2023.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