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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장맛비 속에서 본문

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장맛비 속에서

감사공 2023. 7. 11. 23:21

장맛비 속에서

도지현

 
비가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조용조용하게 시작하더니
어느덧 화를 참지 못하고 포효한다

깊은 노여움을 표출하는
거센 매질처럼 대지를 두드리고
바람은 채찍이 되어
한 번씩 휘감아 치면 큰 상처가 남는다

하늘은 비를 내려 벌을 주시는 건가
오욕에 찌든 세상을 비로 씻고
매로 다시 가르쳐
정화한 새로운 세상을 만드시려는가

잠시 자아 성찰을 해본다
무엇이 옳음이고, 무엇이 그름인지

섬광이 번쩍하고 비치면
뒤이어 호령하는 소리가 들리고
두드리는 매질, 또 매질
그래 맞자!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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