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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늦가을에 - 아이들 본문
늦가을에
- 아이들
배창환
떠날 사람들은
오래전에 이 들녘을 떠났다
파장에, 끝까지 남은사람들끼리
기울어가는 술막에 모여
꼬리 길어진 저녁 햇살 배웅하듯이
잎 다 털어버린 백양목 사이로
산그늘 내려오는 학교 운동장
여학생 몇, 양지 돌계단에 쪼그려 앉아
사내아이들 공 차는 그림자 좇으며
웃고 떠들고 재잘대면서
바람이 몰아가는 낙엽처럼
조금씩 여길 떠나는 꿈을 익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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