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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배꼽 본문
배꼽
민숙영
신비한 보석을 보듯
솜에 싸아 간직한
배꼽을 본다
천륜이라는
부모 자식간의 사이
그 질긴 인연의 흔적을
배꼽으로 남기고
가끔씩 은밀히
들여다보는 보석이여
빛나는 금강석이 제 아무리
값지다 해도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생명의 근원
그 무엇에 비하랴
사람이여
사랑하는 사람이여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사는
모정이 그리울 때
어머니의 젖가슴을 생각하며
배꼽을 확인하라
나는 누구의 자식이며
우리의 부모는 안녕하신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