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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봄바람 본문

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봄바람

감사공 2023. 3. 14. 09:38

봄바람

서진송 

가슴에 연분홍 사연으로
봄바람 살랑살랑 일어 분다. 

살랑살랑 이는 봄바람에
가슴에는 사랑의 꽃다발이
한아름 안겨 피어 오른다. 

매화도 한아름
진달래도 한아름 
꿈이 피어 꽃이 되어
우리네 가슴에 활짝 피어 오른다. 

새 봄이 찾아 오면
꽃은 피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새는 울부짖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꽃도 새도
갈봄 올여름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춘삼월이라는 이름으로
조금도 스스럼없이
꽃은 피고 새가 운다. 

까만 밤에 하얗게 취해
밤을 새워 우는 소쩍새도
새봄이 그리워
그리도 목놓아 울었나 보다. 

살랑살랑 이는 봄바람을 타고서
그님이 오시리라.
마음의 문을 열어 두자.
마음의 빗장을 풀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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