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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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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고인돌

감사공 2023. 3. 11. 17:49

고인돌

염창권

죽음이 너무나 가벼워서
날아가지 않게 하려고
돌로 눌러 두었다.
그의 귀가 너무 밝아
들억새 서걱이는 소리까지
뼈에 사무칠 것이므로
편안한 잠이 들도록
돌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그대 기다리며
천년을 견딜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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