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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除夕(제석) 본문
除夕(제석)
成俔(성현)
耳順年今至(이순년금지)
蒼茫歲律窮(창망세률궁)
身慵名利域(신용명리역)
心折綺羅叢(심절기라총)
點檢生涯事(점검생애사)
依俙夢寐中(의희몽매중)
蕭蕭雙雪鬢(소소쌍설빈)
明日遇春風(명일우춘풍)
섣달그믐날 밤에
태헌 번역
나이 올해 예순에 이르렀는데
아득하게 한 해가 저무는구나
명리 다투는 데서 몸은 게을렀고
비단옷 우거진 데서 마음 꺾였지
한평생의 일 점검해 보자니
꿈속에 있는 듯 희미하구나
쓸쓸히 눈 내린 양쪽 살쩍도
내일이면 봄바람을 만나리라
* 비단옷 우거진 데서 : “부귀(富貴)한 자들 사이에서”라는 뜻으로 쓴 말이다.
※
어릴 적에는 나이를 더디 먹는 게 한스러웠는데 이제는 나이 먹는 게 겁이 나네요.
어쩔 수 없이 더해야만 하는 또 하나의 나이테..... 언제쯤이면 담담히 지켜볼 수 있을까요?
한 해 동안 베풀어주셨던 온정에 두 손 모으며 행복한 제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태헌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