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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시골 국민학교를 추억함 본문

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시골 국민학교를 추억함

감사공 2025. 6. 16. 09:05

시골 국민학교를 추억함

유하

내 가슴엔 아직도 사루비아의 달콤함이 살고
여선생님 하얀 치아의 눈부심과 새 수련장
빠알간 색연필로 쓴 참 잘했어요가 산다

히말라야시다 오동나무 가지 사이로
놀러 온 햇볕도 다람쥐도 찌르레기도
어린 풍금 소리에 맞춰
가슴에 달린 손수건처럼 마음을 펄럭이던,
그래 생명의 모든 국민학교가 거기 있었지

아직도 내 입 안에 사는
철수와 영희, 아련하게 바둑이를 부르며
둥글게 둥글게
그 착한 영혼의 이름들로 충만한 운동장
아, 다시 가고 싶어라

환한 금빛,
모래알의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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