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무선통신 본문
무선통신
최해춘
모두 나를 잊었나 보다
호출신호가 끊어진지 오래다
울지 않으면 주검이 되는
핸드폰 속에서
시간의 숫자만이 모양을 바꾸고 있다
이제 어스름 저녁빛 따라서
실루엣처럼 흐르는 모습들만 분주히 오간다
내가 잊어버린 사람들처럼
나도 이제 잊혀지나 보다
복잡한 회로를 읽지 못하는 나는
그들에게 다가서는 길을 모른다
핸드폰이 울 때까지는
더러는 잊혀져도 기다려야 한다
'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물 (1) | 2023.02.15 |
---|---|
거짓말 (0) | 2023.02.15 |
숟가락 (0) | 2023.02.15 |
황홀한 국수 (0) | 2023.02.15 |
밥만 먹자고 이 세상까지 왔겠는가 (0) | 202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