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亡奴千福文 (매돈유고 6권 94쪽) 본문
亡奴千福文
鳴呼汝今死矣其信然耶抑傳之者誤耶汝弟焉來汪然出涕而曰汝於仲秋行到中原愚盜死爲路人收痊有驗的然鳴呼汝果死矣吾曾召汝來而汝過期不至吾以爲汝不有大故必有重疾豈料殞离賊刃委骨荒原也死生皆有命汝之死棠緣赴吾之召則閒之尤可於悒而無以自抑者也鳴呼彼悍僕頑隷或有背主命而亡逸者或有詐其死以欺誕者非汝忠勤素著誠信相부者則驟聞一言之傳或疑其詐死与亡走也鳴呼主僕以義合者也而富貴則僕從雲集焉破亡則烟散理勢然也豈有如汝一心於貧富存亡之際而盡忠於流離困頓之日者哉鳴呼汝及事吾先考妣吾先考妣每嘉悅汝忠輒加稱賞豈意汝之忠困益著於今日益驗先考妣知人之不差也哉痛矣往在庚辰余避地于東卽客也丁孤苦些顧無依而汝耕于野以給吾資木于山以搆吾室當其旅寓遷次頓忘憂勞者汝力居多焉然而賞不酬功事与心違吾常以爲歉然于中也鳴呼汝今死矣汝無子家有老父秊過七十失汝養尤可惻然吾當軫念而厚撫焉使汝弟收葬汝骨而遺薄具以慰汝魂汝其有知耶無知耶乃申之以哀詞曰連峰際天兮飛鳥不度草木蔭鬱兮窅莫尋路賊徒嘯群兮乘便偵伺殺越于貨兮慘於豺虎隷人之良兮胡罹凶刃骨暴野草兮誰肯痊殞老父思子兮峽月三弦病妻望夫兮徒費卜錢孤魂抱寃兮曾莫告 語汝季之尋兮始直死所負骸治途兮返其家山鳴呼噫嘻兮汝生遭難生忠于主兮行蹟著見孰無僮隷兮如汝者鮮設飯一盂兮聊寓余哀眞寞有知兮
죽은 종 을 위함이라
원통하다 어찌하여 지금 죽는단 말인가? ()그것을 참으로 믿으란 말인가? ()억장이 무너지는구나 ()아니겠지 너에 동생은 어쩌란 말인가? ()눈물 그침이 어느 때 일까
강조 어조사/ 의문 어조사
참으로 죽었는냐? 내 일찍이 너를 불러서 오너라 ()너는 기생보다 월등이 났다 했지 내가 너를 위해 오지 않고 큰 연고를 꼭 두지 않고 너는 반드시 을 두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찌 죽음을 헤아려 ()칼을 든 도적에게 뼈를 맡기여 ()거치른 벌판으로 떠나느냐 살고 죽는 것은 다 너에 명에 달렸지만 참 ()귀가 막히고 내가 와서 너를 불렀건만 즉 한가하게 더욱 가히 근심이 없기를 ()가슴을 조였는데 ()어쩌자고 ()천한 종에게 어쩌자고 그리 ()독살스럽고 미련한 일이 입혀졌을가? 혹 ()누가 시켜서 명을 버린 것일까 혹은 죽음을 속인 것일까 속인 것이라면 너에 충성심으로 볼 때는 삼가 아닐 것이고 본래 정성스러움에 믿음은 나타날 것이고 서로 믿음인 즉 한 가지 말을 듣고 전함을 취함인즉 혹은 거짓일까 의심이 인 즉 한 말을 듣고 달려가 전한 것이 혹은 의심스럽고 그 거짓이 죽음과 더불어 없어질 것이고 ()아아 어쩌잔 말인가 주인과 종이 뜻을 합한 것일까 마땅히 귀한 것이라면 은종이 쫓아 모여들 것이고 어찌 파멸하여 없어진즉 연기처럼 흩어져 형세를 그렇게 다스렸을 것이라 어찌 너에 한마음이 가난하고 부자이고한데 있고 없고 할 즈음에 을 다하고 떠나 헤어짐에 ()어렵고 막연한 날이랴()아~아 슬픔이여 네가 ()나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는 일에 미침이 ()나에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일 ()기쁨으로 문득 너를 이라고 하니 여기에 무엇을 더 할고 어찌 너에 뜻이 일진데 더욱 어려움으로 오늘에 더욱 ()나에 아버지와 어머니에 ()사정을 남이 알 것이고 어긋남이 나지 않을 것이리라 ()원통함이여 지나간 (1640=25歲)년에 ()내가 집을 떠나 동쪽으로 가나 그네로 갔을 적에 여기서 돌아보면 ()외로운 말뚝처럼 할 곳 없고 너희가 들에서 일을 할 적에 나에게 를 준 것 에 가서 나무를 해서 장만한 것인데 나에게 을 하니 집에 와서 나그네로 떠나 ()객사에서 머물러 ()고생하든 근심을 잊고 머무르든 참에 너에 힘으로 산 날이 많았는데 어찌 그렇게도 ()고맙게도 노력에 대가도 없이 더불어 섬기나 내가 항상 마음에 ()남아 겸연쩍은 중이 되었는데 ()아~아 애닲어라 네가 참말로 죽었단 말인가 너는 ()자식도 가장도 없으며 ()연세 많은 부모가 있으니 을 지나 너에 을 잃었으니 더욱 가히 슬픔이 ()내가 마음 아파하는 생각이라 어찌하면 후회 없이 어루만짐 이려는가? 하여금 너를 공손이 거두어 너에 를 장사하고 ()검소함을 갖추어 너에게 남기고 너에 영혼을 위로하고 네가 앎이 있으려는가? 앎이 없으려는가? 이에 거듭 ()슬픔 말하게 된다. ()있고 이은 산봉우리는 하늘에 닿고 ()나는 새는 을 헤아리지 않고 ()어둠침침함을 헤아리고 ()으슥하고 깊은 골짝 길에 에 무리는 소란스러움이 없고 문득 ()몰래 형편을 살피고 사람을 죽이는 무리는 를 뺏고 ()호랑이와 시랑을 잡는 사람은 어진사람을 종으로 삼고 ()어찌 흉한 병에 걸리고 무리가 난폭하여 칼을 휘두르는 사나움이 들풀 숲을 차지하고 ()누가 병을 고치는 것을 즐겨 죽을 것인가 늙은 부모는 생각에 ()달이비치는 산골짝에 활을 당겨 즐기며 하게 지아비를 가리랴 ()무리가 복채를 허비하여 외로운 을 하다 가슴 치겠는가? ()끝까지 너를 찾아도 말을 알림이 없고 ()비로소 죽음을 만나 를 짊어지고 갈 길을 다스릴가 ()집에서 그 산으로 돌아 갈가 아아함이 웃어야 할 것이냐 ()네가 나서 어려움을 만나 ()살면서 임금에게는 을 하였지 너에 평생 은 누가 봐도 아이에 종 티는 없었지 나 같은 사람에게 을 베풀고 하는 눈을 부릅뜨고 봐도 ()적을 것이다 ()어찌하다가 나를 만나가지고 ()참으로 막막함에 ()슬픔을 도사리게 함이 있겠는가? 너에 만이라도 돌라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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