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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징검다리 본문
징검다리
정호승
물은 흐르는 대로 흐르고
얼음은 녹는 대로 녹는데
나는 사는 대로 살지 못하고
징검다리가 되어 엎드려 있다
오늘도 물은 차고 물살은 빠르다
그대 부디 물속에 빠지지 말고
나를 딛고 일어나 힘차게 건너가라
우리가 푸른 냇가의 징검다리를
이제 몇 번이나 더 건너갈 수 있겠느냐
때로는 징검다리도 물이 되어 흐른다
징검다리도 멀리 물이 되어 흘러가
보고 싶어도
다시는 보지 못할 때가 있다
* 이제는 흘러가 물이 되어버린, 나의 징검다리셨던 부모님이 그리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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