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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세(柳志世*朗惠)TISTORY

제분(고,금)들의 시구 본문

나홀로

제분(고,금)들의 시구

감사공 2025. 5. 24. 17:48

 

解脫詩 西山大師

生也一片浮雲起 삶은 한 조각름의 일어남이요

死也一片浮雲滅 죽음도 한조각 구름의 사라짐이라

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 본래 실체가 없으니

生死去來亦如然살고 죽고 오고 감 또한 그와 같도다

 

許蘭雪軒(허난설헌)

春雨暗西池(춘우암서지)

輕寒襲羅幕(경한습라막)

愁倚小屛風(수의소병풍)

墻頭杏花落(장두행화락)

봄비

태헌 번역

봄비가 가만히 서쪽 연못에 내려

약한 한기가 비단 휘장에 스미네

시름겨워 작은 병풍에 기댔더니

담장 머리께 살구꽃이 지는구나

 

卽事 韓龍雲

北風雁影絶

白日客愁寒

冷眼觀天地

一雲萬古閒

除夜 姜栢年

酒盡燈殘夜不眠

曉終鳴後轉依然

非關來年無今夜

自是人情惜去年

 

이옥봉의 閨情

有約來何晩 돌아온다 약속하시고 왜 이리 늦으시나

庭梅欲謝時 들에핀 매화가 시들려고 해요

忽聞枝上鵲 갑자기 들리는 나뭇가지 위의 까치소리에

虛畵鏡中眉 부질없이 거울 보며 눈썹 그려요

 

幽夢影 美人解語

 

美人之勝於花香/解語也

花之勝於美人者/生香也

二者不可得兼/舍生香/而取解語者也

미인이 꽃보다 뛰어난 것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요

꽃이 미인보다 뛰어난 것은 향기를 내는 것이라

두 가지는 겸하여 얻을 수 없으니 향기를 버리고 해어자를 취하는 것이다.

 

달을 읊노라 柳廣善(1616~1684)

皓月光如洗

창천의 밝은 달빛 씻은 것 같음이라

中宵自滿庭

밤하늘 중천이라 이집 저집 가득히

入池猶吠蛤

연당에 드리우니 개구리 같음 일세

照閣不分螢

대궐집 비추니 섬광이 확실하지 않네

虛室能添白

고요한 방 스며드니 능히 흰빛 더하네

踈燈亦讓靑

여기저기 갈라놓은 등불이랴 讓靑일세 (讓靑)은 부드럽다는 뜻

沈吟又何事

깊히 읊음이라 또 무슨 일 하리오

終夕倚風欞

마침 저녁노을 풍령의지라 (風欞)은 바람 좋은 누대

 

梅墩八詠次李博士韻

매돈 읊음을 이어 이박사 운 띄우고

壁巘騰金鴉

아슬아슬 높은 벼랑 금가마귀 솟구치고 金鴉는 태양의 별칭

祥光半天赤

상스러운 서광이 저 하늘 절반 붉었어라

太陽人仰之

찬란한 태양 인간이 어이서 우르러는가

后翠安能射

후취는 어찌하여 능히 헤아려 받들었으랴 (后翠)는 땅의 별칭 ()수용한다. 받아들인다. 로 뜻함

雪 金炳淵

天皇崩乎人皇崩

萬樹靑山階被服

明日若使陽來弔

家家簷前淚滴滴

 

(四大 美人)

西施~물고기가 헤염치는 것을 잊었고(沉魚)

楊貴妃~꽃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다(羞花)

王昭君~기러기가 날개 짓을 멈추다(落雁)

貂蟬~달이 부끄러워 숨다(閉月)

 

毋以用急 線縛鍼腰

(무이용급 선박침요)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까?

出典 : 星湖全書(성호전서)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까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 없듯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일에는 순서가 있으니 그 순서를 밟아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말

 

= 급할수록 돌아가라,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지 못한다, 급히 먹는 밥 목이 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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