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大東輿地圖 제작
김정호 大東輿地圖 제작
朝鮮王朝時代 聯關 자료해설
2019-05-27 13:19:36
김정호 大東輿地圖 제작
1861년(철종 12) 김정호(金正浩)가 제작한 분첩절첩식(分帖折疊式)으로 된 한국지도. 축척은 약 1/16만. 남북 22층으로 되어 있고, 각층은 세로 30.2㎝, 가로 20.1㎝ 크기의 8폭으로 접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각 층을 책의 크기로 접은 판의 크기는 실제거리가 동서 80리, 남북 120리가 되도록 만든 것이다. 이 22층을 순서대로 접합하면 세로 7m, 가로 3m에 달하는 커다란 1장의 한국전도가 되도록 고안되어 있다. 지도 첫머리인 제1층에는 좌표와 지도표(地圖標), 지도유설(地圖類說), 서울의 도성도(都城圖), 경조오부도(京兆五部圖) 등이 실려 있다. 《대동여지도》의 특징은 첫째, 지도에 축척표시는 되어 있지 않으나, 좌표에 방안(方眼)을 그리고 <매방(每方)10리>라 표시하여 사실상 축척을 표시하고 있다. 둘째, 지형의 표시와 하천과 교통로 등이 자세하고 정밀하다. 셋째, 이전의 지도에서 즐겨 사용하던 설명식의 주기(註記)를 없애고 지도표를 제시하여 지도내용을 간단명료하게 도식화하여 기호식으로 표현하였다. 넷째, 지지적(地誌的) 내용의 기재가 생략되어 주기를 중시하던 지도의 전통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근대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동여지도》의 정확성을 현재의 지도와 비교하면,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안선은 별 차이가 없으나 동북부지방의 압록강 상류지방과 동해안의 울진 부근이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지도 가운데 가장 정밀한 세밀도라고 할 수 있다. 목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