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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蘭雪軒(楚姬)

감사공 2023. 4. 1. 20:17

許蘭雪軒(楚姬)

朝鮮王朝時代 聯關 자료해설

2019-05-27 12:39:39

許蘭雪軒 두詩

朝鮮王朝時代 聯關 자료해설

2019-05-27 12:48:29


許蘭雪軒 

 

첩이 좋다 하되 첩의 나쁜 점을 들어 보시오.

 

눈요기하기에 좋은 종을 올려 앉힌 첩은 기강이 문란하고,

 

노리개로 좋은 기생첩은 여러 가지 일들이 뜻과 같으나,

 

중문안 지방 관아에 매인 기생을 들여앉힘이 그 아니 어려우며,

 

양갓집의 딸을 첩으로 맞아 오면 그 중에 가장 낫지마는,

 

마루 아래 놓이는 신발짝과 장롱의 귀퉁이가 사대부 집 가풍이 저절로 잘못되어 간다.

 

아마도 늙고 병들어도 가정의 가풍과 제반 규모를 지키기는 정실부인인가 하노라

 

나에게 고운비단 한 끝 있삽기에

 

털고 닦아 깨깔이 으리으리해

 

한쌍의 봉황이 수 놓여 짜져

 

그 무늬 정말 찬란스러워

 

몇 해를 행담 속에 간수하옵다

 

오늘 아침 님에게 드리옵니다.

 

당신 바지 짓는 거야 아깝잖사오나

 

남의 치마 짓게는 주지 마옵소서.

 

곱게 다듬은 황금으로

 

반달 모양 만든 노리개는

 

시집 올 때 시부모님이 주신 거라서

 

붉은 비단 치마에 차고 다녔죠

 

오늘 길 떠나시는 님에게 드리오니

 

먼 길에 다니시며 정표로 보아주세요

 

길가에 버리셔도 아깝지는 않지만

 

새로운 여인에게만은 달아 주지 마셔요

 

 

위 두 시는 허난설헌이 바람 피우는 남편 김성립에게 준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