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공 2023. 2. 10. 13:11

새해 첫 기적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짐승도 사물도 사람도 한날한시에 맞은 양력 새해 첫날...
저는 올 한해의 화두를 “바위처럼[如巖]”으로 정해보았습니다.
한해가 얼마나 행복할지는 각자가 만들어가야 할 영토가 되겠지요.
모쪼록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양력 새해 첫날에 태헌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