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廣善(23世) 梅墩居士 遺稿集
月(매돈유고 1권 7쪽)
감사공
2023. 3. 13. 10:12
皓月光如洗 中宵自滿庭 入池猶吠蛤 照閣不分螢
虛室能添白 疎燈亦讓靑 沈吟又何事 終夕倚風靈
창천의 맑은 달빛 씻은 씻은 듯하고 밤하늘 중천이라 이집 저집 가득하고
연당에 드리우니 대합 같음이라 대궐집 비추니 섬광이 불분명하고
고요한 방 드리우니 흰 빛 더하네 이곳 저곳 갈라 놓은 등불이라 부드럽다네
크게 읊음이라 또 무슨 일 하리오 마침 저녁 노을 바람 좋은 누대에 기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