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得恭(28世)

철제동상감담배합柳得恭(28世) 柳希聃의 後孫

감사공 2023. 3. 9. 18:30

철제동상감담배합

柳得恭(28) 柳希聃後孫

 

2013-11-27 17:21:47

 

한국(韓國) 조선(朝鮮)

 

높이:5.8cm / 가로:6.1cm / 세로:10cm

 

담배를 담는 용기이다. 담배의 기원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 임진왜란을 전후한 16세기 말 또는 17세기 초경 일본

 

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측되며, `담배`라는 명칭도 타바코(タバコ)라는 일본말에서 유래되었다. 담배가 처음 전래

 

되었을 때에는 약재로만 인식되었으나, 점차 기호품으로 애용되어 손님을 접대할 때 차나 술 대신 담배를 권하는

 

풍습이 생기면서 연다(煙茶) 또는 연주(煙酒)로 불리기도 하였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담배 자체뿐 아니라 담

 

뱃대를 비롯하여 담배합, 재떨이, 부싯돌, 담뱃대, 담뱃대걸이, 담배주머니(쌈지) 등의 도구들이 필요하였으므로

 

우리 풍토에 맞는 독특한 담배문화가 이루어졌다. 이 중 담배합은 담배를 썰어 담아 두는 용기의 하나로, 연합(

 

)이라 하며 담배서랍, 초합(草盒)으로도 불린다. 몸체에 뚜껑이 밀폐되는 합()의 특성이 담배향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상자형인 합의 형태를 주로 사용하였다. 담배합의 재료는 목제, 석제, 금속제 등 다양하며, 가장 흔한 것은

 

나무로 만든 것이었다. 목제는 자단(紫檀), 느티나무, 뽕나무, 오리나무 등이 사용되었으며 형태는 타원형, 원형,

 

방형, 장방형 등이 있다. 한편 조선 후기 유득공(柳得恭)이 지은경도잡지(京都雜志)』「다연(茶烟)"조관들

 

은 반드시 연합을 가지고 있다. 쇠로 만들었는데 매화와 대나무를 은으로 새겼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은을 상감하여 장식한 담배합이 당시부터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은입사(銀入絲)란 청동, , 구리 등의 금

 

속으로 만든 그릇표면에 예리한 끌을 사용하여 나타내고자 하는 문양대로 홈을 파고, 은실을 얇게 꼬거나 넓게 펴

 

서 문양에 대고 두드려 감입하는 세공기법이다. 주로 철제 용기의 문양을 강조하여 표현할 때 사용하였으며, 중국

 

이나 일본에 비해 한국에서 많은 발달을 보였다. 재료에 따라 금, , , 자개, 보석 등을 사용하였는데 특히 은은

 

고려 시대의 불구류나 조선시대의 문방구, 촛대, 담배합과 같은 생활용품에 많이 사용되었다. 이 유물은 철제로

 

만들어진 장방형의 담배합으로, 뚜껑 윗면을 평행으로 밀어 여닫는 서랍식 구조이다. 앞부분에 ``자형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손잡이가 안쪽으로 약간 휘어 있다. 뚜껑 윗면에는 `()자문`, 합의 사방 측면에는 `자문`

 

동입사(銅入絲)되어 있으나, 윗면과 측면의 문양들이 모두 부분적으로 결실되어 있다. 바닥의 네 모서리에 낮은

 

굽이 있다.

 

<참고문헌>

 

배만실,한국 목가구의 전통양식, 이대출판부, 1988. 한국민족대백과사전 6,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한국민속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