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공 2025. 5. 16. 19:03

아카시아 꽃

김용진

5월은 계절의 여왕
신록의 화려한 옷을 입었다

창밖엔
온통 은은한 우윳빛
아카시아 꽃이 손짓한다
눈 내린 듯 하얗게
줄기 따라 피는 꽃이 아름답다

앉아서 바라만 보기엔
가슴이 뛴다 설렌다
가자!
손잡고 함께 가보자

따뜻한 가슴을 열고
시골 아낙네의 웃음 같은 꽃
시샘 없이 다투어 피고
향기도 더할 나위 없는데
앞산 소쩍새는
왜 저리 울어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