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現代詩(姜聲尉 博士 제공)
空山春雨圖(공산춘우도)
감사공
2024. 4. 20. 19:45
몇 해 전 이즈음에 읽었던 시가 불현듯 떠올라....
空山春雨圖(공산춘우도)
淸(청)·戴熙(대희)
空山足春雨(공산족춘우)
緋桃間丹杏(비도간단행)
花發不逢人(화발불봉인)
自照溪中影(자조계중영)
빈 산에 내린 봄비 그림을 보고
태헌 번역
빈 산에 봄비 넉넉히 내려
분홍 살구꽃 사이에 붉은 복사꽃
꽃은 피웠는데 사람 만나지 못해
시냇물에 그림자를 스스로 비추네
* 지인이 경영하는 약국에서 가져온 '건강의 벗' 4월호에 실린 한시를 제 스타일로 번역해 봤습니다
어느 제약회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이 작은 책자에 한시가 실려있다는 게, 그것도 표지 바로 뒷쪽에 실려있다는 게 상당히 놀라웠지만, 한편으로는 한시를 일반인 가까이로 다가가게 해 준 게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던지ᆢ
제가 무슨 한시 대변인(?)인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