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볼만한 주제

반 복 (半 福)

감사공 2024. 4. 5. 20:27

반  복 (半  福)

술은 반취(半醉), 꽃은 반개 (半開), 복은 반복(半福)이라 고 한다.  
술을 마시되 만취(滿醉)하면 꼴사납다. ​
꽃도 만개(滿開)한 상태보다 반쯤 피었을때 더 아름답다.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 없다. ​ 충분한 만족이란
있기도 어렵거니와 ​혹 그렇 다면 인생이 위태로워진다. ​

구합(九合)은 모자라고 십합 (十合)은 넘친다는 속담
도 있듯이 ​반 정도의 복(福)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모자란 듯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열흘동안 붉은 꽃은 없으며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다. ​
그러니 꽃이 진다고 서글퍼 할 일이 아니고 꽃이 빨리 진다고 애닲아 할것이 없다.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듯이, 만사유시(萬事有時)
세상은 다 때가 있게 되어 있다.  
그때는 언젠가 오고, ​
그리고 모든게 지나가게 되어 있다.
그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 다만 바둥거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