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볼만한 주제

쥐뿔에 대한 옛날 이야기랍니다.

감사공 2023. 7. 15. 17:08

장마속 주말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장마가 부른 피해상황이 속속 보도되고 폭우와 산사태를 동반한 장마는 몇일 더 계속된다는 예보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데, 요즈음 정치권을 보면서는 그분들의 주장이 "사실을!" "진리를!" 알고 하시는 소리인지? 주장인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아 당황스럽기에 언젠가 읽은 우리 속담  "쥐뿔도 모른다"와 "쥐뿔도 없다"는 말의 속설이 생각나 기억나는대로 전해볼가 합니다.

  "쥐뿔도 없다, 모른다"의 유래

쥐뿔에 대한 옛날 이야기랍니다.

옛날 어떤 마을에 한가할 때면 윗방에서 새끼를 꼬는 한 남자가 살았답니다.

그가 새끼를 꼴때마다 생쥐 한 마리가 앞에서 알짱거렸다는데 그는 조그만 쥐가 귀엽기도 해서 자기가 먹던 밥이나 군것질감을 자주 주었더랍니다.

그러자 쥐는 그 남자가 새끼를 꼴 때마다 그 방으로 왔고, 그 때마다 그 남자는 무엇인가 먹거리를 조금씩 주고는 했던어느 날,
그 남자가 이웃마을에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니 자기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안방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깜짝 놀라서 외쳤답니다.
"네 이 놈, 너는 누군데 내 방에 와 있는 것이냐?"

그러자 그 남자도 같이 고함을 지르는 것이 아닌가요?
"너야 말로 웬 놈이냐?'

집안 식구가 모두 나왔으나 도대체 누가 진짜 주인인지 알 수가 없었답니다.
자식은 물론 평생을 함께 살아온 부인까지도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둘은 똑 같았답니다.
어쩔 수 없이 모든 식구가 모인 상태에서 집안 사정에 대해 질문을 하고,
대답을 정확하게 하는 사람을 진짜 주인으로 인정하기로 했답니다.

부인 이름, 아버지 제사 날, 아들 생일 등등…둘 다 막힘이 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부인이 부엌의 그릇 수를 물어 보았더랍니다.

아무리 주인이라도 옛날의 남편들은
부엌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기에
부엌 살림살이는 물론 그릇이 몇 개인지 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주인은 대답하지 못했으나,
가짜는 그릇과 수저의 수까지 정확하게 맞추었습니다.
결국 진짜 주인은 식구들에게 모질게 두들겨 맞고 쫓겨나고 가짜가 그 집의 주인이 되었답니다.

자신의 집에서 쫓겨난 남자는
신세를 한탄하며 이곳 저곳을 떠돌다가.
어느 절에 들러서, 노승에게 자신의 처량한 처지를 하소연했습니다.

노승은 여차 조차 사연을 들은 뒤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가짜는 당신이 먹거리를 준 생쥐라오. 그 놈은 당신 집에서 살면서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했고, 부엌에서 밥을 훔쳐 먹다 보니 부엌 살림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오."

그 남자는 노발대발하며 당장 돌아가서
그 생쥐를 때려 죽이겠다고 했지만
노승은 그를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어림 없는 말이오. 그 놈은 당신의 손때가 묻은 밥을 얻어먹으면서 당신의 정기를 모두 섭취해서 영물이 되었소.
그렇게 쉽게 죽일 수는 없을 거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기 내가 기른 고양이를 줄 테니
데리고 가서 여차 조차 하시오."

그는 노승에게 얻은 고양이를 보따리에 감추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대청에는 가짜 주인이 자신의 부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다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 놈이 그렇게 혼나고도 또 왔단 말이냐?"
그러자 아들을 비롯한 식구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그 때 그는 보따리를 풀어헤치며
고양이를 내놓고 이렇게 대꾸했답니다.

"오냐, 이 놈아. 이것이나 본 뒤에 떠들어라."
가짜 주인은 고양이를 보자 혼비백산하여 피하려 했지만 고양이가 더 빨랐습니다.

비호같이 덤벼들어 목을 물자
가짜 주인은 다시 생쥐로 변해서 찍찍거렸습니다.

"이래도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느냐?"
그가 지금까지의 사연을 털어 놓자,
아내와 가족들은 백배 사죄하면서 잘못을 빌었답니다.

그 날 밤 술상을 들고 남편에게 온 아내는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답니다.

"여보, 당신은 나와 그만큼 살았으면서
내 뿔과 쥐뿔도 구별 못한단 말이오?"

아내는 더욱 고개를 들지 못했고, 남편은 너그럽게 용서를 해주고 함께 잘 살았다고 합니다.

위 이야기에서 뿔은 남자의 성기를 가리킨답니다.
여기에서 "쥐뿔도 모른다."라는 말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속담이라도 남자의 성기를 입에 담기는 남사스러운 일.
그래서 외형상 성기와 유사한 뿔로 바뀌어서 "쥐뿔도 모른다."란 속담이 된 것이랍니다.

*  이 속담의 의미는
"평생을 함께 산 배우자의 몸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는 주제에 뭐가 잘 났다고 아는 척 하느냐?"
즉, 당연히 알아야 할 것도 모르는 주제에 공연히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라는 뜻이라합니다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함께합니다!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지역이 늘어나는 추세인듯 합니다. 
이제 정쟁을 줄이고 국토의 안정과 국민의 피해방지 및 복구, 보상을 위해 정치권은 해야만 할 일들을 찾아내고 협심,협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쥐뿔"을 떠올리면서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장마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시며 이웃과 피해주민을 생각하시는 주말! 휴일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존경합니다! 섬기고 배려하며 나누고 협력하십시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